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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자는 다섯 가지 맛을 가진 건강식품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면역력 향상, 노화 방지, 혈당 조절 등 다양한 효능으로 인기가 높은 오미자의 수확시기와 관리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지역별 오미자 수확시기
오미자 수확시기는 지역과 품종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개화 후 120-125일 정도가 지난 시점에 수확하는 것이 좋습니다. 지역별 수확시기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조생계통(8월 말-9월 초): 전북 장수, 설악산 지역
- 중생계통(9월 7일-18일): 덕유산, 소백산 지역
- 만생계통(9월 17일-10월 12일): 인제, 이천 지역
특이하게도 제주도 중산간 지역에서는 육지보다 한 달 빠른 8월 10일경부터 수확이 가능합니다.
최적의 수확 조건과 시기
오미자는 한꺼번에 익지 않고 순차적으로 익기 때문에 익은 순서대로 수확해야 합니다. 최적의 수확 시기는 열매의 색이 붉은 빛깔로 변하고 말랑거리기 시작할 때입니다. 이 시기에 수확한 오미자가 기능성과 품질이 가장 좋습니다.
생과로 이용할 경우에는 완전히 익기 5-6일 전에 수확하는 것이 영양분을 최대한 보존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수확이 늦어지면 열매가 떨어져 수량이 감소할 수 있으므로 적기 수확이 중요합니다.
수확 후 관리와 보관법
오미자는 수확 후 관리가 중요합니다. 생오미자는 쉽게 물러지므로 선선한 곳에 보관하고, 가능하면 4℃의 저온저장고에서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온 저장고에서는 최대 9일까지 보관이 가능하지만, 12일이 지나면 부패가 시작됩니다.
건조 방법으로는 자연 건조와 열풍 건조가 있습니다. 자연 건조는 품질이 좋지만 시간이 오래 걸리고 부패율이 높을 수 있습니다. 열풍 건조 시에는 40℃에서 72시간 정도 건조하여 수분 함량이 20% 이하가 되도록 합니다.
오미자의 활용법
수확한 오미자는 다양한 방법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오미자청, 오미자주, 건오미자차, 오미자 샐러드 등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오미자청은 설탕과 함께 절여 만드는데, 최소 6개월 정도 실온에서 숙성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건오미자는 찬물에 1-2일 정도 우려내어 마시는 것이 좋으며, 달이거나 뜨거운 물에 우려내면 쓴맛이 강해질 수 있습니다. 오미자의 효능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수확시기와 관리법을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