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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화의 아름다움을 오래 간직하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한 번쯤 가져봤을 것입니다. 드라이플라워는 생화의 싱그러움과는 다른 빈티지한 매력으로 인테리어 소품이나 선물로 인기가 높습니다. 오늘은 드라이플라워 만들기에 적합한 꽃 종류와 말리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드라이플라워에 적합한 꽃 종류
드라이플라워에 적합한 꽃은 수분이 적고 줄기가 단단하며 꽃잎과 화형이 크지 않은 특징을 가집니다. 대표적으로 장미, 천일홍, 수국, 라벤더, 안개꽃, 스타티스, 종이꽃이 있습니다. 특히 천일홍은 '드라이플라워의 여왕'이라 불릴 만큼 말리기에 좋은 꽃입니다. 또한 유칼립투스는 꽃다발의 감초 역할을 하며 드라이플라워로 만들었을 때도 형태와 색상이 잘 유지됩니다.
드라이플라워 만드는 방법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자연 건조법으로, 꽃을 거꾸로 매달아 말리는 것입니다. 꽃을 거꾸로 매달면 수분이 꽃봉오리 쪽으로 집중되어 형태와 색상이 잘 유지됩니다. 고무줄을 이용해 묶으면 줄기가 마르며 수축되어도 빠지지 않습니다. 직사광선이 닿지 않고 통풍이 잘 되는 서늘한 곳에서 약 2주간 말리면 됩니다. 장미는 분홍빛이나 노란빛을 띤 장미가 말렸을 때 더 예쁘며, 꽃잎에 헤어스프레이를 살짝 뿌려주면 부서짐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드라이플라워 보관 방법
드라이플라워를 오래 보관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원칙을 지켜야 합니다. 직사광선을 피하고 습기가 적은 곳에 보관해야 합니다. 습한 환경에서는 곰팡이나 부패가 생길 수 있으므로 건조한 곳에 보관하고, 장마철에는 제습제를 함께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주기적으로 부드러운 붓으로 먼지를 털어내주고, 한 곳에 너무 오래 두지 말고 위치를 바꿔주면 색이 고르게 유지됩니다.
드라이플라워 활용법
드라이플라워는 화병에 꽂거나 벽에 걸어두는 것만으로도 인테리어 효과를 줍니다. 디퓨저에 드라이플라워를 꽂아 장식하거나, 엽서나 선물 포장에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 천일홍은 카드나 엽서, 편지봉투를 꾸밀 때 유용하게 사용됩니다. 유칼립투스는 리스 등을 만들어 벽 장식으로 활용하면 스쳐 지날 때마다 은은한 허브 향을 느낄 수 있습니다.
드라이플라워는 생화와는 다른 매력으로 우리의 일상을 아름답게 꾸며줍니다. 이제 좋아하는 꽃을 선택해 직접 드라이플라워를 만들어보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