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우유를 끓이면
    카테고리 없음 2025. 5. 21. 12:01

    우유를 데우거나 끓이면 다양한 물리적, 화학적 변화가 일어납니다. 이러한 변화는 우유의 영양소와 맛에 영향을 미치므로 올바른 이해가 필요합니다.

    우유 표면에 생기는 막의 정체

    우유를 40-50℃ 이상으로 가열하면 표면에 얇은 막이 형성됩니다. 이는 '램스덴 현상(Ramsden)'으로, 열에 의해 우유 표면에서 수분이 증발하고 단백질이 응고하면서 주변의 지방과 유당을 감싸 생기는 현상입니다. 이 막은 섭취해도 안전하지만, 식감이 좋지 않아 제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유를 끓일 때 지속적으로 저어주면 이러한 막 형성을 줄일 수 있습니다.

    우유를 끓이면

    단백질 구조의 변화

    우유에는 카제인(80%)과 유청 단백질(20%)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카제인은 열에 강해 100℃ 이상에서도 안정적이지만, 유청 단백질은 60-70℃에서부터 변성이 시작됩니다. 연구에 따르면 우유를 끓이면 364개의 단백질 중 23개가 실질적으로 감소합니다. 그러나 이는 단백질이 파괴된다기보다 구조가 변형되는 것으로, 영양가치는 유지됩니다. 오히려 이러한 변성은 소화와 흡수를 촉진하는 긍정적 효과도 있습니다.

    영양소의 변화

    우유를 끓이면 비타민 B군의 함량이 감소합니다. 연구에 따르면 모든 비타민 B의 수치가 최소 24% 감소하며, 엽산은 36%까지 감소합니다. 특히 리보플라빈은 27% 감소하는데, 이는 어린이 식단에서 중요한 영양소입니다. 또한 유당의 일부는 인체가 흡수하지 않는 락툴로스와 다른 종류의 산으로 전환됩니다. 이러한 변화로 유당 불내증이 있는 사람들이 끓인 우유를 더 잘 소화할 수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끓인 우유의 장단점

    끓인 우유는 단쇄 및 중쇄 지방산 함량이 증가하여 장 건강 개선, 체중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일부 연구에서는 우유 알레르기가 있는 어린이의 69%가 조리된 우유를 견딜 수 있다고 보고했습니다. 반면 비타민 B군과 같은 영양소 감소, 단백질 구조 변화로 인한 흡수율 감소 등의 단점도 있습니다. 현대의 저온 살균 우유는 이미 안전하게 처리되어 있어 박테리아 제거를 위해 추가로 끓일 필요는 없습니다.

    우유를 끓이는 것은 영양학적 손실과 이득이 공존하는 과정입니다. 개인의 건강 상태와 목적에 따라 선택하되, 적절한 방법으로 가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유를 끓이면 우유를 끓이면
Designed by Tistory.